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지나가고, 2026년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의 주인공이 된 '상하이 버터떡'!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전국 베이커리마다 줄을 세우고 있는데요. 사실 이 버터떡, 집에서도 찹쌀가루만 있으면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겉바속쫀의 매력을 가득 담은 버터떡 레시피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상하이 버터떡이란?
상하이 버터떡은 중국 상하이 지역의 길거리 간식에서 유래한 디저트입니다. 2026년 1월, X(구 트위터)에서 한 유저가 상하이 여행 중 먹은 버터떡 사진을 올리면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월부터 SNS를 타고 본격적으로 유행하면서, 주말 하루에 300명 이상이 몰려 구매 행렬을 이루는 베이커리도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버터떡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겉바속쫀' 식감입니다. 겉은 바삭하게 구워지고 속은 찹쌀떡처럼 쫀득한 독특한 조합이 한 번 먹으면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성을 만들어 냅니다. 버터의 고소함과 찹쌀의 쫄깃함이 만나 기존 어떤 디저트에서도 느끼기 어려운 새로운 맛을 선사합니다.
재료 준비 (휘낭시에 틀 16개 기준)
버터떡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마트나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니 부담 없이 준비해 보세요.
필수 재료
- 건식 찹쌀가루: 170g
- 타피오카 전분가루: 20g (없으면 찹쌀가루로 대체 가능)
- 무염버터: 40g (녹인 것)
- 우유: 200ml
- 달걀: 1개
- 설탕: 45g (약 3큰술)
- 소금: 1g (가염버터 사용 시 생략)
- 바닐라 에센스: 1작은술 (선택)
도구
- 휘낭시에 틀 또는 머핀 틀
- 거품기(휘퍼)
- 볼, 체
- 오븐
💡 TIP: 찹쌀가루는 반드시 '건식' 찹쌀가루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습식 찹쌀가루는 수분 함량이 달라 반죽 농도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실패 확률이 높아집니다. 마트 제과제빵 코너나 쿠팡에서 '건식 찹쌀가루'로 검색하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버터떡 만드는 법 (상세 레시피)
1단계: 버터 녹이기
무염버터 40g을 전자레인지에 20~30초씩 돌려가며 완전히 녹여줍니다. 너무 뜨겁게 끓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버터가 너무 뜨거우면 달걀이 익을 수 있으니, 약간 식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2단계: 습식 재료 섞기
큰 볼에 달걀 1개, 설탕 45g, 소금 1g을 넣고 거품기로 가볍게 섞어줍니다. 이때 거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재료가 골고루 섞이도록 살살 저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거품이 많이 나면 완성품의 식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녹인 버터와 우유 200ml를 5~6회에 나눠 조금씩 넣으면서 섞어줍니다. 한꺼번에 넣으면 재료가 분리될 수 있으니, 조금 넣고 섞고를 반복해 주세요. 바닐라 에센스를 넣으실 분은 이 단계에서 함께 넣어줍니다.
3단계: 가루 재료 넣기
건식 찹쌀가루 170g과 타피오카 전분 20g을 체에 쳐서 습식 재료가 담긴 볼에 넣어줍니다. 체로 치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덩어리 없이 매끈한 반죽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가루를 넣은 후 거품기로 빠르게 저어줍니다. 덩어리가 남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섞되, 필요 이상으로 오래 치대지는 마세요. 반죽이 묽은 팬케이크 반죽처럼 주르륵 흐르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4단계: 틀에 넣고 굽기
오븐을 190℃(팬 오븐 170℃)로 예열합니다. 휘낭시에 틀에 버터를 살짝 발라주거나 유산지를 깔아준 뒤, 반죽을 틀 높이의 약 80%까지 채워줍니다. 너무 가득 넣으면 구우면서 넘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예열된 오븐에 넣고 25~30분간 구워줍니다. 윗면이 노릇노릇 황금빛으로 변하고, 이쑤시개로 찔렀을 때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완성입니다. 오븐마다 화력 차이가 있으니, 20분쯤 지나면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단계: 완성 및 식히기
오븐에서 꺼낸 후 틀째로 5분 정도 식힌 다음 분리합니다. 바로 뜨거울 때 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겉바속쫀'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식으면 식은 대로 쫄깃하게 변해서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실패 없이 만드는 핵심 포인트
버터떡은 레시피 자체는 간단하지만, 몇 가지만 주의하면 훨씬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찹쌀가루는 반드시 건식: 습식과 건식의 수분 함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습식 사용 시 반죽이 너무 질어져 식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반죽은 과도하게 섞지 말 것: 덩어리만 없어지면 됩니다. 너무 많이 저으면 글루텐이 발달해 쫀득함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오븐 예열 필수: 예열 없이 바로 넣으면 겉면이 바삭해지기 전에 속이 먼저 익어서 '겉바속쫀' 식감이 나오지 않습니다.
- 타피오카 전분의 역할: 쫀득한 식감을 배가시켜 줍니다. 없으면 찹쌀가루로 대체 가능하지만, 넣었을 때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 틀 선택: 휘낭시에 틀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머핀 틀이나 미니 파운드케이크 틀도 사용 가능합니다. 틀이 클수록 굽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다양한 버터떡 응용 레시피
기본 버터떡을 마스터했다면, 다양한 변형 레시피에도 도전해 보세요.
🧀 치즈 버터떡
반죽 위에 슈레드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서 구우면 고소함이 두 배! 단짠 조합을 좋아하시는 분께 강력 추천합니다.
🍫 초코 버터떡
반죽에 코코아 파우더 15g을 추가하고 찹쌀가루를 155g으로 줄여주세요. 다크초코칩을 넣으면 진한 초코 맛 버터떡이 완성됩니다.
🍵 말차 버터떡
말차(녹차) 파우더 8~10g을 추가하면 은은한 녹차 향이 나는 버터떡을 만들 수 있습니다. 팥앙금을 한 스푼 넣어 구우면 한층 풍미가 깊어집니다.
🌰 인절미 버터떡
완성된 버터떡에 콩가루를 듬뿍 묻혀주면 인절미 느낌의 버터떡이 됩니다. 의외로 찰떡궁합이니 꼭 한번 시도해 보세요.
보관법 및 재가열 방법
버터떡은 만든 당일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남은 것은 적절히 보관하면 며칠간 즐길 수 있습니다.
- 실온 보관: 밀폐용기에 넣어 하루 정도 보관 가능합니다. 다만 겉면의 바삭함은 줄어듭니다.
- 냉장 보관: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하면 3~4일 보관 가능합니다.
- 냉동 보관: 개별 랩핑 후 냉동하면 2주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재가열 방법: 에어프라이어 160℃에서 3~5분, 또는 오븐 180℃에서 5~7분 데우면 갓 구운 듯한 바삭함을 다시 살릴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는 쫀득해지기만 하고 바삭함이 사라지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터떡, 왜 이렇게 인기일까?
버터떡의 인기 비결은 단순히 맛만이 아닙니다. 몇 가지 이유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재료와 과정이 간단합니다. 특별한 제과 기술이 필요 없고, 재료를 섞어서 틀에 넣고 구우면 끝입니다. 베이킹 초보자도 첫 시도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둘째, '겉바속쫀'이라는 독보적인 식감입니다. 기존에 비슷한 식감을 가진 디저트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이 작용했습니다.
셋째, SNS 바이럴에 최적화된 비주얼입니다. 노릇하게 구워진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로 표현하기 좋고, 속을 갈랐을 때 쫀득하게 늘어나는 장면이 영상 콘텐츠로 매력적입니다.
넷째, 두바이 쫀득쿠키(두쫀쿠) 이후의 공백을 정확히 채웠습니다. 디저트 트렌드가 빠르게 돌아가는 요즘, 새로운 대란템을 찾던 소비자들의 니즈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마무리
상하이 버터떡은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과정도 어렵지 않아서 홈베이킹 입문용으로도 제격인 디저트입니다. 유행하는 디저트를 매번 사 먹기보다, 직접 만들어 보면 재미도 있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으니 이번 주말에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특히 찹쌀가루 종류(건식 vs 습식)와 오븐 온도만 잘 지키면 실패할 일이 거의 없으니, 베이킹이 처음이신 분들도 걱정 말고 시작해 보세요. 갓 구운 버터떡의 겉바속쫀 식감은 사 먹는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줄 것입니다.